STORY PREVIEW
계속 늘어나는 우리 집
동화fantasy판타지

마을 끝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가면 낡은 집이 한 채 서 있었어요.
리리와 로리는 그 집을 발견하고 걸음을 멈췄어요.
지붕은 오래되어 초록 이끼가 피어 있고, 창문은 먼지로 뿌옇게 흐려 있었지요.
'형, 저기 문에 뭔가 쓰여 있어!' 로리가 손가락으로 가리켰어요.
문 앞에는 작고 낡은 팻말이 달려 있었어요.
'진심으로 원하는 자에게 열린다.' 리리는 그 글자를 천천히 읽으며 눈을 반짝였어요.

리리는 손목의 집 모양 팔찌가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어요.
팔찌를 문에 살짝 대자, 삐걱—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저절로 열렸어요.
'우와!' 형제는 동시에 입을 떡 벌렸어요.
밖에서 보면 작아 보이던 집이, 안에는 넓은 복도와 높은 천장이 펼쳐져 있었거든요.
리리는 한 발짝 들어서며 중얼거렸어요.
'겉모습만 보고 작다고 생각했는데…… 이게 다 진짜야?'

복도 끝에는 방이 딱 세 개 있었어요.
리리는 제일 먼저 달려가 가장 큰 방 문을 활짝 열었어요.
'이 방은 내 거야!' 리리가 두 팔을 벌리며 외쳤어요.
로리는 그 옆의 아담한 방을 살펴보며 고개를 끄덕였어요.
'나는 이 방이 좋아. 창문으로 하늘이 보여!' 로리가 방긋 웃었어요.
가장 작은 방은 창고로 쓰기로 하고, 형제는 두 손을 마주쳤어요.